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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년간 붕어빵 노점상 ‘폭력적 단속’ 죽음으로 항변
작성자 관리자 (ip:125.190.21.65)
  • 평점 0점  
  • 작성일 2007-10-17 12: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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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0
 10년간 노점에서 붕어빵을 팔며 근근이 살아가던 40대 가장이 거듭되는 노점 단속에 좌절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1일 경기 고양시에서 아내와 함께 노점상을 운영하던
이근재씨(48)가 노점상 단속반에 의해 노점 집기가 부숴지고 폭행까지 당한 후 다음날인 12일 인근 공원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숨진 이씨는
외환위기 때 다니던 회사가 망해 실직한 후 10여년 전부터 고양시 서구청주엽역 인근에서 리어카 노점상을 해왔다. 이씨는 붕어빵을 팔고 부인은 옆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팔았다. 변변치 않은 수입이었지만 안 먹고 안 쓰며 남매를 대학까지 보냈다. 아내 이상미씨(48)가 폐종양으로 투병생활을 했지만 이씨가 노점, 막노동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면서 가정을 꾸려갔다.

그러나 고양시가 지난해말 노점을 단속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씨에게 먹구름이 몰려왔다. 4월부터는 노점상 철거가 시작됐고 이씨 부부는 노점을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맞섰지만 소용이 없었다. 단속에 쫓기느라 하루 수입은 3만여원으로 줄어 아내 이씨는 병원에도 다니지 못했다.

대대적인 단속이 있었던 11일 오후 2시쯤에도 이씨 부부는 여느 때처럼 음식을 팔고 있었다. 그런데 갑작스레 이른바 ‘용역깡패’들이 들이닥쳤다. 검은 모자·조끼에 군화까지 착용한 200여명의 건장한 사내들이 몰려들어 닥치는 대로 부수고 집어던졌다. 이때 이씨 부부와 이곳 노점상들은 밟히고 내동댕이쳐져 온몸에 상처를 입었다. 게다가 용역직원들은 이들 부부의 생명줄과 같은 가판대마저 끌고 가버렸다.

이씨는 이날 밤 집으로 돌아와 침통한 표정으로 아내의 손을 잡으며 “당신이 거리에서 짓밟히는 모습을 그저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난 이씨는 “막노동이라도 하겠다”며 일자리를 구하러 집을 나섰다. “당신 몸이 아프니 오늘은 (집회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몸 좀 추슬러요.” 이씨가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남매와 함께 남겨진 아내는 “노점상이 그렇게 없어져야 할 큰 범죄냐”고 반문하면서 “남에게 해 한번 끼치지 않고 살았는데 왜 내 남편을 데려갔느냐”며 목놓아 울었다.

16일 오후 1시 전국노점상총연합회(전노련)는 고양시
화정역고양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이씨를 추모하는 한편 노점상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전노련 회원 3500여명은 “이씨가 목숨을 끊은 것은 고양시의 폭력적인 노점상 단속 때문”이라면서 “노점상 단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전노련 집행부는 고양시장과 면담을 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씨가 운영하던 노점은 단속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고양시는 이씨의
장례절차가 끝난 뒤 노점상 단속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날 시위로 화정역과 시청 앞 일대의 교통이 한때 마비됐으며 경찰관 5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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