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총기와 공포탄을 소지한 채 이탈했던 병사가 군 수색대에 의해 19시간 만에 발견됐다.
18일 육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30분께 강원도 인제군 남면 과학화 훈련부대에서 훈련 도중 이탈한 육군 모 부대 소속 이모(23) 이병을 19시간 만인 이날 오전 8시25분께 훈련장 내 일명 '오미자골'에서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 이병은 K-2 소총과 공포탄 140발을 소지하고 있었다.
지난 7월 입대한 경기지역 모 부대에 입대한 이 이병은 12일 육군 과학화훈련단에 입소한 뒤 대항군과 아군으로 나눠 벌이는 진지 탈환 등의 훈련에 이어 소대 단위의 집결지 이동 과정에서 대열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 이병이 이탈한 지 2시간 뒤인 오후 3시30분께 이탈한 사실을 확인하고 훈련단 내 2개 중대 등 군병력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군 당국은 이 이병이 착용했던 최첨단 훈련장비인 마일즈 장비의 센서가 감지되지 않은 데다 험준한 산악지역으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육군이 자랑하는 최첨단 과학화 훈련장 내에서 훈련 중이던 병사의 훈련장비 센서가 작동하지 않아
위치 추적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위성의 사각지대 때문인 지 아니면 인위적인 것인 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