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서류를 위조해 대기업 회장 소유의 시가 40억원 상당의 땅 6만5000㎡(2만평)를 통째로 빼돌리려던 대담한 사기단이 적발됐다.
1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7월 송모씨(49·여)가 대표로 있는 한 건설회사는 대기업 회장 신모씨의 인감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해 건설회사 명의로 신회장 소유의 경기 화성 염전매립지 땅을 증여받았다.
이들은 증여받은 땅을
근저당 설정해 금융권에서 5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 땅은 경매에 부쳐진 상태다.
신회장은 토지가 건설회사로 넘어간 뒤
담보대출이 이뤄진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진정인 조사만을 마친 상태”라며 “송대표 등 관련자를 소환해 사실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