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Company
ShoppingGuide
Today View
CouponZone
BOOKMARK

현재 위치
  1. 게시판
  2. 시와 에세이!

시와 에세이!

삶에 지치고 힘들때 잠시잠깐만 쉬었다가세요!! 여기 무심코 지나치고 잠시잊고 살아왔던 우리들의 삶에향기가 가득 담겨져 있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게시판 상세
제목 [낭송시☞] 한계령을 위한 연가
작성자 관리자 (ip:125.190.21.65)
  • 평점 0점  
  • 작성일 2008-02-13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26
 
 




      ▷ 사랑만을 위해 꿈꾸는 완전한 고립 ◁

      ― 문정희 「한계령을 위한 연가」 ―
      - 이상금 「낭 송」-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이윽고 날이 어두워지면 풍요는
      조금씩 공포로 변하고, 현실은
      두려움의 색채를 드리우기 시작하지만
      헬리콥터가 나타났을 때에도
      나는 결코 손을 흔들지는 않으리.
      헬리콥터가 눈 속에 갇힌 야생조들과
      짐승들을 위해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시퍼렇게 살아 있는 젊은 심장을 향해
      까아만 포탄을 뿌려대던 헬리콥터들이
      고라니나 꿩들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자비롭게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나는 결코 옷자락을 보이지 않으리.

      아름다운 한계령에 기꺼이 묶여
      난생 처음 짧은 축복에 몸둘 바를 모르리.



      폰살땐 네이버에서 폰들의반란을 쳐보세요!!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 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