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
겸향 / 이병한
사람들의 시야에
감추어 있던 진주알 하나
눈부시게 다가오던 날 난,
나의 존재를 잊은 듯 했었습니다
오랜 동안 고독 속에
그리움의 가치를 키워오던 난,
억 만분의 일의 인연으로
다가오는 기회를 노칠 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만남과 만남 속에
아름다운 가치로 거듭 거듭 태어나며
세월 속에 다듬어져 나타난
진주 한 알 어디에 숨었다가
갑자기 나타났는지 알 수 없지만
당신이 나의 진주가 된 것이
신비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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