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CFO, 유선이 꼭 필요한 지 확신은 없어
- 현재 1조원 넘는 현금을 보유, 어떠한 방안으로든 활용처를 찾을 것- USIM 록, 타사간 해제 시간이 필요할 것[이데일리 박지환기자] “
하나로텔레콤 인수 관심없다”
SK텔레콤(
017670) CFO 하성민 전무는 25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선이 꼭 필요한 지 확신은 없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 전무는 그 근거로 “펨토셀, FMC 등으로 경계가 사라지면서 유선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줄어들 고 있다”고 제시했다.
하 전무는 “최근
망내할인제를 도입한데 이어 내년 1월 SMS 요금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라며 “요금인하가 궁극적으로는 통화량 확대, 리텐션 효과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망내할인 요금제 도입으로 내년도 단말기 보조금 위주의 소모적 경쟁은 다소 완화되겠지만 3월 보조금 일몰 및 USIM 록 해제 등 일부 변수는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 전략과 관련 인터넷
컨버전스 허브를 구축해 관련 사업을 확충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터넷 사업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검색, 유무선 통합 등 세가지 분야로 구분할 수 있으며,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시너지 창출을 통해 인터넷 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하 전무는
영업이익 감소의 주범으로 3분기 마케팅 비용 상승을 지목했다.
그는 ”가입자 순증이 크게 늘어나며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고 데이터 ARPU의 감소는 MMS 통화료 인하 등 여러 요인이 차지했으며, 앞으로 상승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중장기적으로 50.5%를 유지한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SK텔레콤이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투자매물을 찾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와 관련, 하 전무는 "아직 투자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베트남, 중국, 미국 등 기존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1조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과다한 현금 보유는 없을 것이며, 어떠한 방안으로든 활용처를 찾을 것”이라고 밝여 여운을 남겼다.
하 전무는 “WCDMA 투자에 대해 2008년 이후의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와 동일한 수준이거나 하향 수준이 될 것이고 3G 가입자 증가와 맞물려 투자부분이 늘어날 수 있지만, 과도하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USIM 록 해제와 관련 “자사간 해제 도입시기에 대해서는 정통부와 논의 중이지만, 타사간 록 해제는 해외 사례로 본 여러 가지 문제점과 상호호환성, 서비스 등을 고려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