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G)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5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3G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KTF[032390]가 277만4천33명, SK텔레콤[017670]이 193만1천755명으로, 전체 누적 가입자 수는 470만 5천788명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에는 전체 3G 가입자가 500만 명을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월간 가입자 수는 이동통신 업체들이 3G 보조금을 줄이면서 전달보다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전달보다 7만 1천726명 감소했고, KTF도 2만 8천501명 줄었다.

SK텔레콤은 마케팅 비용을 줄이려고 11월부터 기존 CDMA보다 3만~4만 원 가량 더 지급했던 WCDMA 단말기 보조금을 CDMA 수준으로 적용하고 있고 KTF도 11월 26일부터 CDMA 서비스에 맞춰 보조금을 지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축소 여파로 가입자가 일시적으로 전달보다 줄었을 뿐 시장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F가 3G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LG텔레콤[032640]은 기존 2G 시장에서 다섯달 연속 월간 가입자 증가 수에서 KTF를 앞질렀다.

LG텔레콤은 11월 한 달 간 가입자 수가 6만 2천763명 늘어 3만 4천398명 증가한 KTF를 앞섰고, 7월 이후 순증 가입자 수에서 2위를 유지했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순증 가입자 수에서도 LG텔레콤은 73만 5천966명을 기록해 71만 8천528명인 KTF를 근소하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