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휴대폰을 개발한다는 소문이 점점 무성해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이 계획에 구글이 관련됐다는 억측도 떠오르고 있다.
마케팅 위크는 30일 델과 구글 양사가 안드로이드를 기반한 휴대폰을 2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예측 보도했다. 또 구글 관계자들이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사실도 전하고 있다.
헌데 델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델 홍보 담당 데이빗 프린크는 CNET(News.com)과의 인터뷰에서 “마케팅 위크의 기사는 억측이고 델은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사실 델의 휴대폰 사업 소문에는 그럴듯한 배경이 있다. 델은 지난해 모토로라 휴대폰 전문가 론 개리크스를 영입했고, 계속해서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단 이 소문에 구글의 이름 이 오른 것은 처음이다.
현재 델과 구글의 관계는 ‘맑음’이다. 델의 PC에는 구글의 툴바가 탑재돼 있고 이 외에도 여러 분야서 양사는 협력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델의 휴대폰 시장 진출 루머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업계 애널리스트 로저 케이는 “구글과 델이 휴대폰 사업을 공동 발표할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고 밝혔다.
어쨌든 미국 IT 업계에서는 델이 지난해 초 ‘Axim’을 단종하고 잠잠한 이유가 휴대폰 시장 사업을 터트리기 위해서라는 소문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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