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작성일 2008-02-09 16:34:10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84
이동통신 업계, 가족을 잡아라
SK텔레콤이 4일 패밀리 할인 상품인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를 선보이면서 가족을 하나로 묶는 요금상품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가족은 하나의 통신서비스를 이용하게 함으로써 가입자를 공고히 묶어 둘 수 있다. 물론,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 하나로 뭉치는 과정에서 일부는 통신사를 변경할 수 밖에 없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가족이나 친구 등 특정 그룹을 하나로 묶는 다양한 서비스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족 관련 요금제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통신사는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 양사 모두 자사 상품이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가족할인 요금제를 비교해보았다.
◆SKT, 오래 사용할수록 유리…LGT, 1년에 2개월이 무료=SK텔레콤이 오는 4월에 출시할 예정인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는 오래 사용할 수록 유리하다. 일단 가입자간에는 통화료가 50% 할인된다.
또한 최대 5명으로 구성되는 가족 합산 사용기간이 10년 미만일 경우 기본료가 10% 할인되며 최대 30년 이상이 될 경우 기본료를 50%나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망내할인 가입자의 경우 가족간에 무료통화 5시간을 제공받을 수 있다.
추가 부담이 없이 가족 등록만으로 기본료와 통화료를 할인받는 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상품이라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기존 망내할인 상품은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가 혜택을 보는 구조인데 비해 이번 가족 할인제도는 2명만 등록했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대부분의 고객에게 기본료와 통화료 할인혜택을 제공해 통신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의 가족사랑 할인 프로그램 역시 추가 부담 없이 최대 7명이 요금 납부자를 한명으로 지정하면 1년에 2개월에 해당하는 통화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으며 가입자가 통화료를 50% 할인해주고 있다. 또한 가족간의 멤버십 이용한도를 공유할 수 있다.
한 예로 월 5만원씩 사용하는 5인 가족이 가족사랑할인 가입 시 구성원별로 6개월차, 12개월차 요금에서 각각 5만원씩 총 25만원(1년에 총 5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의 가족 할인 프로그램의 경우 말 그대로 직계 가족으로만 하나로 묶을 수 있는데 비해 LG텔레콤의 상품은 가족이 아니라도 연인, 친구, 동아리 등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텔레콤은 “평균 가구당 가구원 수가 3명이 채 안되는 상황에서 SK텔레콤 상품의 기본료 50% 할인 대상자 조건은 평균 10년 이상 장기고객이어야 한다”며 “대상자 수 역시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지금 당장 할인 혜택이 적더라도 5명의 가입자가 확보될 경우 매년 5년씩 가입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지속적으로 혜택이 증가한다”고 반박했다.
|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