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에서 2세대(G) 휴대폰의 판매량이 '0'을 기록했다.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85%가 3G폰을 사용한다. 오는 2010년에는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3G폰의 비율은 90%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노무라리서치는 최근 일본 내 3G폰 사용자들에 대한 흥미로운 통계를 내 놓았다. 지난 1월 일본 시장에서 판매된 2G폰은 단 한대도 없었다. 일본내 모든 이동통신사들은 현재 2G 신규가입을 받고 있지 않는다.

이에 힘입어 일본 이동통신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NTT도코모는 세계 3G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3G 시장 점유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한 편이다.

북미의 경우 3G나 리비전A 등의 2G 어드밴스드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50%에 불과하다. 유럽에서는 약 10% 정도만 3G 서비스를 사용한다. 나머지는 모두 GSM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는 일본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KTF와 SK텔레콤이 HSDPA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007년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전체 휴대폰의 50%를 3G 제품으로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007년 총 50여종의 휴대폰을 출시했다. 이 중 2G폰이 25개, 3G폰이 25개로 정확히 절반씩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휴대폰 중 70%를 3G로 출시할 계획이다.

전략 시장에만 2G폰을 선별적으로 선보이고 나머지 휴대폰은 모두 3G로 선보이는 셈이다. LG전자와 역시 지난해에는 3G폰의 비중이 절반 정도였지만 올해부터는 전체 제품 중 70%를 3G로 출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출시되는 휴대폰 대부분은 3G폰이 될 것"이라며 "2G 시장은 특정 시장과 소비자층을 전략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