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꽃집의 꽃이 하도 예뻐서
한움큼 사고 보니
시간이 조금 모자랐다
급한 마음에 택시를 탔고
택시 속에서 뛰다시피 마음을 졸였는데
하필이면 또 차가 막힐 줄이야
택시 안에서 마냥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는일
나는 또 급하게
택시에서 내려 내달리기 시작했다
아아, 그때 햇빛은 왜 그리 눈이 부시던지
너무 눈이 부셔 눈을 감고 달려가던 길
가슴 벅차게 뛰어가던 사랑이라는 길
나는 그 길을 언제나
그대와 함께 가고 싶었다.
이 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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