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의 3세대(G) 가입자 가운데 대부분이 경쟁사의 2G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TF에 따르면 이 달 들어 12일까지 총 1만8537명이 KTF의 3G서비스에 가입했으며, 이 가운데 KTF의 기존 2G 고객이 3G로 전환한 경우는 10%(1800여명) 선인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는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2G고객이 KTF 3G서비스로 전환했거나, 이동통신 서비스를 처음으로 가입한 신규고객(아이플러그 가입자포함)으로 나타났다.
KTF 관계자는 "시장 초기라 전반적인 추세를 반영하는 수치로 보기는 어려우나, 내부 고객(KTF의 2G고객)보다 경쟁사 고객이 KTF의 3G로 전환한 경우가 월등히 많다는 것은 시장 확대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그러나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자사 2G고객 지키기 전략이 강화되고, 5월 말경 SK텔레콤이 HSDPA 전용폰(SBSM폰)을 출시해 3G 가입자 확보에 나설 경우, KTF의 3G 가입자 가운데 경쟁사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도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KTF(KT 재판매 포함)는 3G 시장 조기 활성화 차원에서 자사의 2G 고객을 빠른 시일 내에 3G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SK텔레콤과의 3G 가입자 경쟁이 본격화되면 프로모션 등을 통해 자사 고객의 3G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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