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해외 SMS(문자메시지) 서비스 이용량이 크게 늘고있다. 또 1인당 평균 19.3건의 해외로밍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음성통화 이용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 3년간 로밍 서비스 성수기인 7∼8월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로밍 문자메시지 발신 건수는 414만 5624건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로밍 문자메시지 발신 건수 69만 2245건의 6배에 달한다. 또 SMS서비스 첫해였던 지난 2005년 7∼8월 발신건수 1만98건의 410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해외 로밍으로 제공되는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데이터로밍, 영상통화 4가지 서비스 중 1인당 이용률이 가장 높은 서비스가 문자메시지였다. 올해 1∼8월 로밍 서비스 전체 이용 건수(발신 콜수)는 음성통화가 1673만4020건, 문자메시지는 1062만4520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1인당 평균 이용률은 음성통화의 경우 13.1건인 반면 문자메시지는 19.3건을 기록했다.



이같이 해외 문자메시지 이용이 늘어나는 데는 자신의 휴대폰을 그대로 가지고 나가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동 로밍 지역도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미국, 중국 등에서 문자 송·수신이 가능해졌다.



또 올해 초 로밍 문자메시지 요금이 내려간 것도 이유다. SK텔레콤은 올 초 중국,미국의 문자메시지를 건당 150원(VAT별도)으로 낮췄다. 그 외 국가에서는 건당 300원으로 요금을 조정했다. 지난해까지는 일률적으로 로밍SMS 발신 건당 460원의 요금을 부과했었다.



지난 3년간 연령대별로 문자메시지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20∼30대가 전체 이용자의 6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와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해외 문자메시지 이용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점유율은 지난 2005년 22.8%(268명)에서 2006년 28.6%(1만2127명), 올해는 36%(7만180명)로 늘었다. 10대의 해외 문자메시지 이용자수 역시 지난 2005년 44명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는 492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SK텔레콤 로밍 이용자는 9월 현재 WCDMA 46개국과 CDMA 17개국, GSM로밍 대상 국가 137개국에서 무료로 문자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 발신은 WCDMA 46개국과 CDMA 15개국에서 가능하며 GSM 137개 국가에서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