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017670]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망내 할인 요금제가
정부 부처간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아 예정보다 늦게 도입될 전망이다.
27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제출한 망내할인 요금 상품인 `T끼리 T내는 요금제(자사 가입자간 통화시 50% 할인)' 인가 신청서를 아직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에 넘기지 못했다.
휴대전화 요금은 공공요금에 포함돼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가 전
재경부와 협의하도록 돼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
정통부에서 협의 요청을 해온 게 없다"며 "협의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할 사안이고 하루, 이틀안에 될 만큼 쉬운 작업은 아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정부 인가가 일정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음달 1일
김신배 사장이 직접 망내 할인 논란과 관련된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정이 지연되면서 요금 인하 압박에 밀려 서둘러 일정을 발표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
추석 연휴가 길어 예상보다 일정이 지연됐다"며 "인가가 나는대로 서둘러 관련 상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의 망내 할인 요금제를 두고 소비자 단체는 물론 유ㆍ무선 사업자가 모두 반발하자 정보통신부가 요금제 내용을 두고 재검토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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