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2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2008 봄/여름 시즌 패션쇼에서 양사가 공동 개발한
아르마니폰(모델명 SCH-P520)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아르마니폰은 LG전자의 프라다폰에 이은 고급 브랜드+풀 터치 방식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휴대폰으로 삼성전자는 기능 구현을, 아르마니는 외형 디자인을 담당했다.
아르마니폰의 액정 중앙과 하단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라는 영문 브랜드와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이는 LG전자의 프라다폰과 마찬가지로 이통사나 제조사 대신 전략적 제휴를 맺은 고급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디자인적 요소와 각종 광고, 홍보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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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아르마니폰(모델명 SGH-P520) |
일단 제품 외형을 살펴보자. 삼성전자 아르마니폰은 LG전자 프라다폰과 매우 흡사한 디자인과 컨셉을 갖추고 있다. 제품 크기는 가로 54.5mm, 세로 87.5mm, 두께 10.5mm로 프라다폰과 비교했을 때 폭이 약간 넓지만 세로 길이가 짧고 두께도 약 1.5mm 얇다. 무게도 85g으로 프라다폰보다 약 10g 가볍다.
터치 액정은 비교적 작은 편이다. 아르마니폰에 적용된 터치 액정은 2.6인치. 프라다폰처럼 액정을 손끝으로 터치했을 때 가볍게 진동이 일어나는 촉감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이에 따라 눌러도 누른 것 같지 않은 풀 터치 방식의 좋지 않은 조작성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 기능을 살펴보면 통화 외 멀티미디어 기능과 풀 브라우징 인터넷 등 전반적인 능력을 높인 것이 눈에 띈다. 아르마니폰이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파일 포맷은 H.263, AAC+/MP3/WMA, MPEG4, AAC, e-AAC+ 등이다. 마이크로SD(T플래시) 외장 메모리 슬롯을 달아 용량 증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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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마니폰의 액정 중앙과 하단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라는 영문 브랜드와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스테레오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는 A2DP 프로파일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자동으로 미디어 파일을 동기화 시키는 MTP 기능도 갖추고 있다. 연결 인터페이스는 USB 2.0이다.
제품 후면에는 300만 화소급 카메라가 달려 있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은 PC로 따로 옮기지 않더라도 픽트브릿지와 BPP(Basic Printing Profile) 기술을 통해 USB 케이블과 블루투스를 통해 곧바로 출력할 수 있다.
삼성전자 아르마니폰은 오는 11월경 유럽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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