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능폰으로 세계 유혹세계 휴대폰 2위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등 다기능폰을 앞세워 1위
노키아 추격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인도와 중국, 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저가폰에 비중을 두면서 시장점유율을 14%대까지 끌어올렸지만,
영업이익율이 8%대로 떨어지면서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1위 노키아가 39%의 점유율에 21%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특히, 삼성이 강세를 보이던 고가폰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소니에릭슨과 LG전자의 협공을 받은 것이 영업이익율 저하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4분기 들어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기능 고가폰 시장에서의 공세를 강화, 10%대 영업이익율을 달성하고 자존심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에서만 100만대가 넘게 팔린 `블랙잭'의 후속작 가칭 `블랙잭2'(SGH-i780)를 개발, 내년 초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블랙잭 2는 HSDPA와 GPRS/EDGE 호환방식으로, 기존 블랙잭과 마찬가지로 윈도 모바일 6프로와 풀터치스크린을 장착했으며, 320만화소 카메라와 빌트인 GPS네비게이션까지 탑재하는 등 전작에 비해 성능이 개선됐다. UI 디자인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디스플레이가 2.3인치에서 2.55인치로 커졌고, 제품 크기도 2㎜ 정도 늘어났다. 특히, 과거 삼성
슬라이드폰 V960에 선보인 광학마우스(조이스틱)를 탑재해 터치스크린과 별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게 눈길을 끈다.
앞서 삼성전자는 새
유저인터페이스(UI)인 `크루아'를 적용한 전면 터치스크린방식폰과 슬라이드형 쿼티 키보드를 결합한 제품인 `모바일하이브리드(F700)을 내달 보다폰을 통해 출시키로 하는 등 고가폰 시장에서 전방위 공세에 나선다. 이 제품은 HSDPA 제품으로 300만화소 카메라와 구글맵, 구글서치 기능이 내장된 미래형 스마트폰이다. 삼성측은 메시징과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또 HSDPA 방식으로 심비안 9.2 운영체재를 탑재하고 풀 HTML
브라우징이 가능한 GPS폰 i550을 11월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500만화소에 3배 광학줌과 제논플래시를 갖춘 SGH-G800을 유럽에 출시, 경쟁제품인 노키아의N95와 소니에릭슨의 사이버샷 K850i, LG전자 뷰티(KU990)와 결전에 나설 계획이어서 승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