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휴대폰 판매량 성적표가 공개됐다. 전체 시장 규모는 지난 달보다 10만대 가량 줄었다. 하지만 각사의 점유율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3G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업계도 3G폰 마케팅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는 159만대로 이중 삼성전자가 80만대를 판매해 50.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총 43만대를 기록해 지난달 주춤했던 판매량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LG전자 관계자는 "샤인폰과 프라다폰 누적 판매량이 각각 75만대와 10만대를 넘어서는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는 지난 9월 시장 규모를 148만대(유통제외)로 집계하고 이 중 20만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스카이 관계자는 "스키니TV폰(IM-S230), 심플슬라이드폰(IM-S220L), 핸디(IM-S200K)가 각각 3만5000대, 3만대, 1만대 가량 공급됐다"며 "이동통신사업자 전용폰이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에 이어 3G폰 판매량이 2G폰을 앞섰다. 지난 9월 3G폰 판매량은 50만대로 집계돼 전체 판매량의 60%를 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라인업의 3G폰 공급량이 많이 늘어났다"며 "시장이 3G폰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으로 3G폰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난 9월 3G폰 시장 규모를 총 76만대 정도로 추산했다.
 
LG전자는 21만대의 3G폰을 출하해 전월대비 4만대 가량 늘어났다. 지난 9월 첫 3G폰을 선보인 스카이도 5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스카이 모두 4분기에도 3G폰 중심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