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서비스후 처음
3세대(G) 통신서비스에서 SKT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이 올 3월 KTF가 3G 전국서비스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월별 가입자 순증에서 KTF를 앞선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9월 SKT의 3G 서비스(T 라이브) 가입자는 37만22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KTF ‘쇼(34만7634명)’보다 2만4576명이 더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전체 3G 가입자 수도 SKT가 117만6308명으로, 202만3744명을 기록한 KTF의 60%에 근접했다. 그동안 3G에 올인해 온 KTF와는 달리, SKT는 2G와 3G를 함께 가져가는 전략을 취해왔다.
업계에서는 SKT가 하반기부터 3G 마케팅을 강화함에 따라 갈수록 가입자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SKT는 9월부터 삼성전자와 제휴,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연말까지 11종의 전용단말기를 출시하는 등 3G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앞으로 게임·음악 등 다양한 유무선 연계 컨버전스 서비스를 확대해 3G 시장에서의 본원적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KTF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우리는 보조금 경쟁을 지양한 반면, 경쟁사는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9월 가입자 순증에서 뒤졌다”며 “그렇지만 월별 가입자보다는 전체 가입자가 중요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쇼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4분기 들어서는 다시 가입자 모집에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