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와이브로(
휴대 인터넷) 기술이 IMT-2000으로 통칭되는 3세대(G) 무선통신 서비스의 6번째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이로써 전세계를 상대로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1X EVDO’처럼 IMT-2000 주파수를 쓰는 기존 3G 무선통신 서비스와 동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19일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진행된
전파총회 본회의에서 한국의 와이브로 기술을 3G 국제표준으로 승인했다.
휴대 인터넷 또는
모바일 와이맥스로 불리는 와이브로는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통신 서비스로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KT 등이 공동 개발했다.
와이브로는 4세대 이동통신의 무선접속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직교주파수분할(OFDM)’ ‘다중입출력(MIMO)’ 기술을 이미 채택하고 있어 4세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와이브로가 경쟁기술에 비해 네트워크 구축비용이 싸고 무선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3G 서비스로 HSDPA를 채택한 다른 사업자들도 와이브로를 과감하게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각국의 와이브로 도입 확산으로 이어져 와이브로 상용화를 주도해 온 국내 기업들이 초기시장을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와이브로 기술이 3G 이동통신기술의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에 국내
와이브로 관련주들은 이날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