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LG텔레콤과 LG텔레콤에 기지국 및 전용회선을 서비스하는 KT는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태도를 보여 고객들의 불만을 키웠다.

가입자들에 따르면 휴대전화 불통은 이날 오전 8시를 조금 넘어서부터 시작됐고 오후 3시30분께야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로 인해 이들 지역 가입자들이 장시간 휴대전화를 걸거나 받지 못해 분통을 터뜨렸고 LG텔레콤 고객센터에는 하루종일 고객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LG텔레콤 고객센터는 가입자들의 문의에 "KT 군포시 금정기지국 공사로 인해 불통사태가 빚어졌다"고 해명했으나 KT측은 "군포 기지국 공사는 없었고 우리가 관리하는 전송망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KT 홍보실 관계자는 "LG텔레콤이 관리하는 기지국 간 전송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텔레콤으로부터 수원 회선에 문제가 생겼다며 테스트를 요청해 와 전용회선을 함께 점검했다"면서 "문제의 원인과 불통지역의 가입자 수 등은 우리 쪽에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LG텔레콤측은 "금정 기지국의 KT가 관리하는 전용회선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파악됐고 KT측이 회선을 교체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며 원인을 KT 쪽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