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9.2%…연말까지 500만 명 넘을 듯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3세대(G) 휴대전화 이용자가 전체 사용자의 10% 선에 이르는 등 올 3월 전국 서비스 실시 이후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가 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SK텔레콤[017670]의 3G 서비스 `T LIVE' 가입자는 45만 5천575명이 늘어 전체 3G 누적 가입자는 154만 7천933에 달했다.
이 기간에 KTF[032390]의 3G 서비스 `쇼'(SHOW)는 38만 9천395명이 새로 가입해 전체 가입자가 241만 3천139명으로 집계됐다.
10월 말 현재 두 회사의 3G 가입자는 모두 396만 1천72명으로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4천299만 7천562명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약 10명 중 1명 꼴로 3G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안에 3G 가입자가 500만 명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두 달 연속 3G 가입자 수에서 KTF를 추월한 여세를 몰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인 데다, 내년에는 LG텔레콤[032640]도 리비전 A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3G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어 가입자 증가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올 8월 3G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두 달 만에 3G 시장 점유율을 32.4%에서 39.1%로 끌어올렸다.
한편 SK텔레콤과 KTF[032390]가 3G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LG텔레콤은 기존 2G 시장에서 넉 달 연속 가입자 증가 수에서 KTF를 앞지르는 등 실속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LG텔레콤은 10월 한 달 간 가입자 수가 7만 3천748명 늘어 1만 4천416명이 증가한 KTF를 앞서면서 7월 이후 순증 가입자 수에서 2위를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LG텔레콤까지 뛰어들면 3G로 교체하는 가입자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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