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5일간 3만대 판매… 초기실적 기대 못미쳐
애플 아이폰의 유럽시장 초기 판매실적이 당초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팩터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프랑스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오렌지는 아이폰 발매를 시작한 지난달 28일 이후 5일간 총 3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독일에서는 발매 첫날에 1만대의 아이폰이 팔려나갔다. 영국에서는 아직 아이폰 판매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장조사기관인 스털링 마켓 인텔리전스의 그레그 스털링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프랑스 시장규모의 차이를 감안하더라고 판매량 3만대는 부진한 실적으로 보인다"며 "아이폰은 유럽에서 힘든 시간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털링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휴대폰이 미국에 비해 기술적으로 앞서 있어 아이폰을 접한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양한 스마트폰을 갖춘 노키아가 유럽시장을 이미 장악하고 있어 아이폰이 들어갈 여지도 미국에 비해 적다고 덧붙였다.
오렌지는 올해 말까지 10만대의 아이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신제품 출시 직후에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남은 기간동안 오렌지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뉴스팩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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