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자들의 망 고도화 경쟁이 본격화됐다.

 

SK텔레콤과 KTF가 내년 초 서울 및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HSUPA 상용망을 구축하는데 이어, LG텔레콤 역시 내년초까지 리비전A 전국망 구축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업자들의 망 고도화를 계기로 이동통신 서비스는 광대역 고속의 데이터서비스 및 차세대 통신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SKT, 내년 말까지 HSUPA망 전국 커버=최근 서울 일부 지역에 5.76Mbps급 HSUPA 상용망을 구축한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연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 2분기부터 5.76Mbps HSUPA용 단말기 보급을 통해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HSUPA망이 기존 HSDPA보다 상향 속도가 빠른 만큼, 동영상 및 모바일 UCC 등의 활성화를 통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시대의 본격 도래를 기대하고 있다.

 

◆KTF, HSUPA 망 구축 통해 고품질 데이터 서비스 제공 확대=KTF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을 포함한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5.76Mbps급 HSUPA 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국망 구축은 내년 2분기 관련 단말의 보급 후 가입 숫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이에 앞서, KTF는 서울 중심, 인천공항, 대전 둔산 등 10개 사이트에 HSUPA망을 구축한 상태로, 연말까지 시범 서비스를 수행할 예정이다.

 

KTF는 HSUPA 상용화를 계기로 고속 고품질 데이터서비스 및 IMS(IP Multimedia Subsystem) 기반의 커뮤니케이션형 복합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HSUPA망으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모바일 UCC, 고품질 MMS, 모바일 블로그, 대용량 파일 업로드 등 고속상향 속도를 요구하는 업로드형 서비스와 MIM(Multimedia Instant Message), 비디오 쉐어링(Video Sharing), 3D 멀티유저 게임 등 빠른 상향 응답속도를 요구하는 다양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형 데이터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F는 글로벌 WCDMA 로드맵에 따라 HSPA+(HSPA Evolution), LTE(Lomg Term Evolution)으로 단계적인 진화를 추진하게 된다.

 

◆LGT, 내년 1분기 rA망 구축 완료=한편, LG텔레콤은 내년 1분기까지 기존 2G망 수준의 리비전A망을 구축해 차세대 시장 경쟁에 본격 합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84개시와 주요 고속도로, 철도 등에 리비전A망을 구축하는 한편, 내년 초까지 기존 CDMA 1X와 동등한 수준인 군, 읍, 면 지역을 포함한 리비전A 전국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LG텔레콤은 차세대 시장의 경쟁력이 망 구축 방식이 아닌, 서비스에 있다고 보고 다양한 부가서비스 창출 및 저렴한 요금제 편성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이와 관련, 풀브라우징, 이메일, 파일뷰어 등 유선과 동일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단말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