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User Created Content)에 최적화된 휴대폰 제품들을 앞다퉈 출시하는 등 이들 업체간 UCC관련 제품 출시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UCC'폰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UCC폰은 폴더를 회전시킨 뒤 LCD를 원하는 각도로 돌려 촬영할 수 있어, 같은 이미지를 다양한 각도로 촬영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캠코더식 디자인을 채택,폴더를 회전시키면 실제 캠코더를 이용하는 듯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캠코더 스타일을 강조했다.



300만 화소 자동초점(AF) 카메라로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데다 나만의 'UCC 스튜디오' 편집 기능으로 비디오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동영상에 나만의 테마를 만들어 멋지게 편집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UCC폰외에도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이면서도 가격은 크게 낮춘 UCC에 적합한 캠코더(모델명: VM-X300)도 지난 6월에 출시하며 바람몰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제품은 메모리카드 기록방식을 채택하고 내장형 배터리를 사용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슬림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신용카드 크기에 무게도 150g에 불과해 스포츠 활동이나 야외 활동 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촬영대기시간이 3초 이내로 원하는 영상을 놓치지 않고 순간 포착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간편하게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돼 나만의 UCC 연출이 가능하며,블로그에 올리기 적합한 포맷으로 변환해 저장할 수 있다.



이에 뒤질세라 경쟁사인 LG전자도 지난달 4일 세계 최대의 UCC전문 사이트인 유튜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UCC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이들 양사는 세계 최초로 유튜브 서비스를 전면 지원하는 휴대폰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LG전자 휴대폰으로 직접제작한 UCC 동영상을 PC를 거치지 않고서도 유튜브에 바로 업로드하거나 공유하도록 했다.



특히 업로드된 동영상을 검색 시청할 수 있는 휴대폰을 개발해 올 하반기 유럽 지역에 우선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쉽게 유튜브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콘을 배치하고,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해 바로 유튜브에 업로드할 수 있는 최적화된 UI(User Interface)와 메뉴 등을 휴대폰에 내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디지털AV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박성수 상무는 "최근 UCC열풍이 불면서 고화질, 고음질 동영상 촬영은 물론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한 디자인과 기능의 휴대폰 등의 제품으로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