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휴대폰이 싹 달라졌다. 캔유 외에는 특별히 눈에 띠는 제품군이 없었지만 '프라다폰'을 계기로 휴대폰 라인업이 강화되고 있다.

휴대폰 업계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LGT전용폰으로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동통신사 전체에 선보이는 제품도 LGT를 통해 먼저 선보이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동안 LGT 휴대폰 라인업은 SK텔레콤과 KTF에 비해 열세를 보인 것이 사실이다. 휴대폰 업계에서는 10종의 휴대폰을 출시할 경우 1~2종만을 LGT 전용으로 공급하는 사례가 많았다. 가입자 규모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선보인 500만 화소폰 '뷰티폰'은 LGT에서 먼저 판매되고 있다. 세계적 음향 전문가 마크 레빈슨과 손잡고 만든 '랩소디인뮤직폰(LB3300)'을 LGT 전용으로 내놓았다. 삼성전자도 콤팩트한 스마트폰으로 관심을 모아온 '멀티터치폰(M4650)'을 LGT 전용으로 출시됐다.

◆LG전자, 한 식구 돕기 '앞장'=LGT 휴대폰 라인업 강화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LG전자.

세계 시장에서 히트조짐을 보이고 있는 500만 화소 카메라폰 '뷰티폰'을 LGT에서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했다.

뷰티폰은 뷰티폰은 ▲독일 슈나이더 인증 500만 화소 렌즈 ▲제논 플래시 ▲자동·수동 초점 ▲슬로모션 재생이 가능한 초당 120 프레임의 초고속 동영상 촬영 ▲ISO 800 지원 ▲원터치 손떨림 보정 ▲얼굴 인식 기능 ▲핸드라이팅(Hand Writing) 편집 지원 등 전문 디지털카메라급 기능을 모두 갖췄다.

이 제품은 3G폰으로 7.2Mbps의 전송 속도를 구현했다. 두께는 13.9mm. 3인치 터치스크린 화면을 채용했다. 색상은 다크와 실버 두가지다. 가격은 73만7000원이다.

또 마크 레빈슨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랩소디인뮤직폰'을 전용폰으로 공급했다.

이 제품은 '손안의 오디오'가 컨셉. 마크 레빈슨이 직접 이퀄라이저 보정 등의 최적의 음질 찾기 작업과 전용 이어폰 개발에 참여했다. 전문 오디오 기기에 버금가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음질을 휴대폰에서 구현해 낸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1GB의 메모리를 내장했으며 최대 4GB의 외장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출시하고, 내년 2월에는 핑크 색상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이은미 성시경 등 국내 정상급 가수 7명이 참여한 음반 '랩소디, 더 소울 오브 사운드(Rhapsody, The Soul of Sound)'를 뮤직폰에 탑재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능성 '타진'…스카이 디자인 특화 3G폰 출시 예정=삼성전자는 슬림한 바 타입 디자인에 진동터치 기능을 장착한 '멀티터치폰'을 지난 달 전용폰으로 출시했다.

LGT가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은 50만원대다.

'멀티터치폰'은 슬림한 디자인과 손 끝에 전해지는 진동으로 입력 인식 여부를 알 수 있는 진동터치 기능이 특징.

마벨(Marvell)의 624MHz 고성능 PXA300 CPU를 탑재했으며, 한글 '윈도 모바일 6.0 프로페셔널'을 운영체재로 채용했다. 2.8인치 대화면 LCD를 통해 인터넷 풀브라우징 기능을 지원한다. LGT는 이 제품을 위해 요금제까지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터치스크린에 맞춘 새로운 한글 입력방식인 '모아키'를 탑재했으며, 지상파 DMB, 블루투스 2.0 등도 담았다.

삼성전자는 SKT와 KTF에 공급될 3G 뮤직폰 '보아폰(W360)'의 폴더형 모델(W4150)을 LGT 전용으로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팬택계열도 디자인을 강조한 3G폰 '레인스프라이트폰'(IM-S250L)을 LGT에서 이달 말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빗줄기를 디자인에 적용한 슬라이드폰이다. ▲2.1인치 광시야각 QVGA LCD ▲7.2Mbps 지원 ▲130만 화소 카메라 ▲MP3 플레이어 ▲지상파 DMB 등이 적용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