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유가 시대에 이동통신 업체들이 출시한 ‘생활 밀착형’ 요금제가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밀착형 요금제란 고객이 이동전화 서비스를 받으면서 동시에 영화·쇼핑·주유 등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KTF는 자사가 지난 5월 출시한 ‘쇼(SHOW) 씨지브이(CGV) 영화요금’ 가입 고객이 출시 200여일 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이 요금제 가입고객은 전국 CGV 영화관에서 한 달에 한 편씩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동반 관람객 1명의 영화요금도 5000원으로 할인된다.
KTF 관계자는 “전 국민의 보편적인 여가생활이 영화 관람인 점을 고려해 영화 특화요금을 최초로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면서 “여기에다 20∼3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 SHOW CGV ‘영화커플 요금’과 ‘문자사랑 요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고객이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KTF가 지난 20일 출시한 ‘SHOW 이마트’ 요금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이동통신과 할인점의 혜택이 결합된 이 요금제는 고객 통신요금에 따라 월 2만5000원 한도 내에서 이마트 쇼핑 금액을 5∼2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LG텔레콤이 지난달 7일 내놓은 주유할인 요금제 ‘오일세일’도 대박을 터뜨렸다.
이동전화 요금에 따라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 시 ℓ당 최대 500원을 깎아 주는 이 요금제는 가입자가 9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 요금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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