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앞둔 통신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1일 하루 동안 6억 건의 문자메시지가 대한민국의 방방곡곡을 덮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수치이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에서는 상황실을 마련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 보신각 주변과 해돋이 지역 등 전국을 81개지역으로 구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KTF는 지난해 연말 대비 50% 이상의 용량을 증설해 놓은 상태이다. 31일 서울 종로 보신각 인근에 이동기지국을 배치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지난 15일부터 비상 체제에 돌입한 상태이다.
KT는 내년 2월말까지 통신망안정운용 대책기간으로 선정하고 연말연시 종합상황실을 내년 1월 2일까지 개설한다.
업계 관계자는 "31일과 1일 새벽 통화 및 문자메시지 지연이 발생할 경우, 2008년 통신업계 시장 판도에 경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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