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가입자 40.6%, "요금 불만족"
SKT 가입자 불만족률 가장 높아 50.6%
마케팅 인사이트 설문 결과
휴대전화 가입자들은 이동통신업체와 요금상품 결정 요소로 '기본료'를 고려하지만 비싼 기본료 때문에 현행 통신요금 체제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케팅 인사이트(대표 김진국)가 전국 휴대전화 가입자 10만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4일 발표한 '이동통신 요금 및 만족도'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6%는 현재 사용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의 요금 전반(기본료, 통화료, 요금제 다양성)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21.4%에 불과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 가입자의 경우 50.6%가 불만족, 15.2%가 만족이라고 답했다. KTF는 불만족이 31.4%, 만족이 29.0%였으며, LG텔레콤은 26.3%가 불만족, 27.1%는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43.3%는 요금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기본료'를 꼽았다. 이어 '10초당 통화료'(17.6%), '무료통화 제공수준'(14.4%), '문자(SMS) 이용료'(12.7%)의 순이었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이통 요금이 불만족스러운 이유로 가장 많은 30.9%가 '기본료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21.7%는 '장기간 사용시 혜택이 적다', 16.4%는 '10초당 통화료가 비싸다', 10.4%는 '요금에 대해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34.3%), KTF(27.5%) 모두 '기본료가 비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LG텔레콤은 '장기간 사용시 혜택이 적다'는 응답이 28.2%에 달했다.
마케팅 인사이트 관계자는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요금, 그중에서도 기본료에 대한 것이었다"면서 "비싼 기본료 문제만 해결되면 요금에 대한 만족도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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