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서비스 제공 12시간 이후부터 7일까지 편당 500원 유료화- IPTV업계, '특별한 대책없어'[인터넷TV(IPTV) 업체들이 지상파방송 프로그램 유료화 움직임을 보이자 소비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와 하나로텔레콤(033630)은 '메가TV'와 '하나TV'를 통해 무료로 전송하던 MBC 지상파방송 컨텐츠를 유료화하기로 했다.
서비스 제공 12시간 이후부터 7일까지는 편당 500원에 제공하고, 7일 이후부터는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는 것.
이에 따라 KT와 하나로텔레콤의 IPTV 서비스에 가입, 지상파 방송 컨텐츠를 무료로 시청해 온 소비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IPTV 서비스 이용자들은 ‘메가TV’, ‘하나TV’, ‘마이LGTV’ 이용자들의 모임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IPTV업체들의 지상파 방송 유료화 정책에 공동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방송 12시간 후 프로그램 시청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가입조건이 소비자의 동의없이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또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 조건 변경에 따른 해약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10만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에 대해 “유료화 정책이 지상파 방송사가 요구한 정책에 따른 것으로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KT도 "IPTV가 시작하는 단계임을 고려할 때 지상파 컨텐츠가 유료화될 경우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상생차원에서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고 말했다.
LG데이콤(015940)은 “현재까지 지상파 방송 컨텐츠를 공급하지 않고 있어 경쟁사들과 달리 서비스 이용자들과 맺은 약관상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지상파들의 컨텐츠 유료 제공 요구는 광고 수수료 감소를 우려한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압박 때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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