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기업, 공기업 보다 민영화가 효율적"
남중수 KT(030200) 사장은 23일 "통신산업이 융합되면서 어떤 시스템이 고객가치혁신에 좋은지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KTF(032390) 인수합병이나 지주회사 설립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지금은 검토단계"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투명경영대상 시상식 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위해 검토중"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남 사장은 이어 KT의 투명경영과 관련 "투명경영의 기초는 지배구조 선진화"라며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운영, 분산된 소유구조로 새로운 모델을 KT가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KT는 소유가 분산되어 있는 민영화 형태로, 사외이사 수가 많고 이사회 의장과 최고경영자가 분리되어 있어 자칫 의사결정과정에서 비효율성을 초래할 수 있지만, 상호간 신뢰를 통해 효율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외이사와 CEO가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생각으로 같이 경영하면, 비효율을 없앨 수 있다"면서 "양측간 견제가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소유가 분산되어 있는 민영화 형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통령직 인수위가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 작업에 대해서도 "인수위가 심층검토해 좋은 답이 나오리라 본다"면서 "통신은 경쟁이 치열해 공기업 보다는 민간기업이 고객가치를 높이는데 좋은 시스템이니 만큼, 이런 차원에서 민영화를 잘 추진하면 소비자와 국가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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