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지면 그냥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게 바로 휴대전화 요금입니다. 매달 이메일로 청구서 받아보고 통장 자동이체로 돈 빠져 나가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죠. 하지만 통신비는 다양한 요금제와 할인 서비스가 수시로 쏟아져 나오니까, 6개월에 한 번씩은 요금제를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요즘은 이통사들이 가족이나 친구, 연인 간에 똑같은 통신사를 쓰면 많은 할인 혜택을 줍니다. 그룹으로 묶어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주면 고객 이탈을 막는 데 효과적이니까요.
평소 통화량이 많고 통화 상대방들 중에 같은 통신사 고객인 경우가 많다면 망내(網內) 할인제 가입이 유리합니다. 망내 할인제는 이통 3사 모두 시행 중인데, 같은 통신사 고객끼리 통화하는 경우에 요금을 싸게(30~50%) 혹은 일정 시간까지 공짜로 해줍니다.
SKT는 월 2500원을 더 내면 SKT 고객간 통화시 음성통화료의 50%를 깎아주고, KTF는 2500원을 더 내면 다른 통신사 고객에게 전화를 할 때에도 30%를 깎아줍니다.
LGT에는 기본 요금을 1만5500원 내면 망내 20시간까지 공짜 통화가 가능한 요금제가 있습니다.
다만 이들 망내 할인제는 전부 값비싼 기본 요금은 그대로 내고, 부가 서비스 요금을 더 내야 하니까 이득을 보려면 본인의 통화 패턴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또 통화 상대방이 다른 통신사인 경우가 많다면 할인효과가 별로 없으니 유의하세요.
가족 간에 KTF를 쓰는 사람이 2명 이상이라면 멤버십 패밀리카드에 꼭 가입하세요. 결혼해 출가한 자녀도 가족으로 쳐줍니다. 최대 5명까지 가족들의 멤버십 마일리지(연 3만~10만원)를 몰아서 한 사람이 쓸 수 있는데,
CGV 영화예매권으로 1인당 6장까지 쓸 수 있습니다(1회 5000점 차감).
예컨대 KTF 일반 고객인 아버지와 아들이 뭉쳐서 멤버십 패밀리카드에 가입하면, 영화표로 무려 12장이 생기는 셈이지요. 보통 멤버십카드는 1년 유효기간에 마땅한 사용처가 없어서 그냥 마일리지를 버리기 쉬운데, 이렇게 공짜 영화표로 바꿔 쓰면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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