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증 가입자 100만명ㆍ설비투자 1조7500억원 제시
작년 매출 11조2859억ㆍ영업익은 16% 감소SK텔레콤이 올해 매출 11조7000억원, 순증 가입자 100만명, 설비투자(CAPEX) 1조75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3세대(G) 서비스는 올해도 점진적인 3G로의 전환을 유도, 지난해의 복합망(2G+3G) 전략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3G 단말기 비중은 전체 출시 예정인 단말기 55종 가운데 60%로 정했다.
글로벌 시장은 베트남 S폰의 경우 지난해 가입자 350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50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그간 경영협력계약(BCS)에 묶여 경영 참여에 제한이 있었던 S폰이 올해는 조인트벤처의 일종인 `JSC'(Joint Stock Company)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했다.
미국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 서비스인 힐리오는 올해 네트워크 비용 절감과 제3자 투자유치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총 설비투자 1조7500억원 가운데 3G에는 7000억원, 와이브로는 3000억원, 무선인터넷 및 연구개발(R&D)에는 7500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1조2859억원, 영업이익 2조1715억원, 당기순익은 1조6425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가입자 증가와 문자메시지 등 무선인터넷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G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16%나 감소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연초 데이터 통화료 30% 인하에도 정액제 가입자가 늘고 문자메시지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2조8039억원으로 집계돼 접속료를 제외한 매출액 대비 27.5%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누적 가입자 수는 2197만명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가입자당 매출(ARPU)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4만4416원을 기록했다.
김신배 사장은 "올해는 3G시장 확대와 결합상품 본격화, 보조금제도 일몰 등으로 대외환경이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3G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컨버전스형 서비스를 출시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