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배준동 마케팅부문장]SK텔레콤이 4일 가족할인제도 도입과 장기가입자 망내할인율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요금할인방안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 'T끼리 플로스 할인제도', '데이터 퍼펙트 요금제' 등 3개 경쟁촉진형 요금제 도입에 따라 소비자들이 연간 3500억원의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월 도입한 문자메시지 요금인하를 합칠 경우 연간 통신요금 절감액은 51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다음은 이번 SK텔레콤의 요금할인 방안과 관련, 배준동 마케팅부문장, 이순건 마케팅기획본부장과의 일문일답.

-T끼리 온가족 할인제의 예상가입자수는
▶현재 T끼리 온가족 할인제에 연말까지 400만명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망내할인상품도 당초 예측을 넘어 지난해말 150만명을 넘었고 연말 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가족할인 요금제와 이번에 도입한 'T끼리 온가족 할인제'의 차이점은
▶투게더 등 기존 가족요금제는 특정요금제에 가입을 해야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한 T끼리 온가족 할인제는 이용자가 사용중인 모든 요금제를 그대로 수용하고, 등록만하는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보조금 수준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오는 3월 26일 보조금 규제가 일몰되는 상황에서 보조금 수준을 밝힐 입장은 아니다. 신정부의 정책방향이 나오면 그때 밝히겠다. 요금경쟁으로 모두가 혜택을 받아야하는데 단말경쟁이 격화될 우려가 있다. 이번 요금인하방안을 발표한 배경중 하나가 바로 이점이다.

-요금절감액을 5100억원(1월 SMS 인하포함)으로 제시했다. 매출하락에 대한 대책은
▶요금경쟁에 따라 통신비가 내려가면, 사업자들은 마케팅비용을 줄이는 등 비용효율성을 높여서 매출감소를 상쇄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한 비용도 줄이고, 단말 보조금 경쟁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음성 등 한두가지 부문에 좌우되진 않는다.

-이번 요금인하방안으로 인해 가입자가 늘어날 경우 독점이슈가 다시 부각되진 않겠나
▶망내할인상품을 처음 출시했을때도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망내할인 출시 이후 경쟁사들도 장점을 갖고 있는 할인방식으로 대응, 쏠림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요금인하 방안에 대해서도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대응이 있을 것이고, 독점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될 수준까지 가지 않을 것이다.

-5100억원의 통신비 절감효과는 당선인 공약인 통신비 20%보다는 낮은데
▶신정부에서 밝힌 통신비 20% 경감은 유무선을 모두 포함, 향후 5년동안 20%을 인하하겠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추가적으로 가입비나 기본료를 인하할 계획은 없나. 시장점유율 50.5%는 계속 유지하나
▶가족할인 요금제이 바로 기본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비는 신규가입자를 받을 때 핑요한 비용이다. 가입비는 향후에도 큰 변동은 없을 것이다. 시장점유율은 현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가족할인제의 경우 높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입기간을 채우기 쉽지 않을듯 한데
▶SK텔레콤 가입자의 평균 존속기간이 4년정도 된다. 5인가족기준이면 평균 20년이 넘는 셈이다. 특히 5인 가족일 경우 1년이면 가입기간이 5년씩 늘어난다.

-가족할인제 가입자의 T끼리 플러스 추가할인 미적용, T끼리 플러스할인 가입기간동안 장기가입할인 미적용 등 제약사항이 있는데.

▶망내할인 상품을 출시하면서 중복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같은 원칙은 이번에 도입한 요금제에도 적용된다. T끼리 플러스 요금의 최대 할인율 80%를 받을 수 있는 10년이상 장기가입자가 10%를 넘는다.

-오늘 발표한 요금인하 방안은 인수위와 협의가 된 것인가
▶인수위쪽에는 대략적인 컨셉만 전달된 상황이다. 신정부의 규제완화와 경쟁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요금방안을 수립했다.

-올해 매출목표 제시액 11조7000억원은 그대로 유지되나. 마케팅비용은 어느정도 줄어드나
▶올해 매출 가이던스 11조 7000억원은 아직 유효하다. 매출 및 마케팅비용에 변화가 있을 경우 별도로 커뮤니케이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