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의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시장 진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초 취임한 유세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MVNO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티브로드와 씨앤앰,
큐릭스, CJ케이블넷 등 주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한국케이블텔레콤은 18일 MVNO 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MVNO는 이동통신망이 없는 사업자가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로부터 망의 일부를 구입해 각종 부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케이블텔레콤 대표이사 직속 기구인 TF 팀장에는 전 이동통신사업자 출신 관계자가 임명됐다. TF 규모는 미정이나 향후 필요할 때마다 인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TF는 MVNO 시장 진출에 필요한 제반 법ㆍ제도 연구를 비롯해 해외 선진 사례에 대한 벤치마킹, M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간 합의점 도출, 정보 제공 및 정책 협력 등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하게 된다.
박영환 한국케이블텔레콤 대표이사는 "방송과 통신의 구분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케이블TV 업계가 1천400만 명이라는 가입자 기반과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독자생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TF를 발족했다"면서 "
온세통신이나 삼성네트워크와도 필요하다면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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