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갤럭시 한국투어 방한
모토로라 "베컴효과 기대"
모토로라코리아가 내달 초 방한 예정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최근 본사가 경영난과 매각설에 시달리는 데다, 한국법인 역시 지난해 팬택의 회생과 레이저 후속작의 부진여파로 시장점유율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또 이통사들의 3세대(G) 마케팅에 부합하는 3세대 제품 라인업이 부재해 3중고를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모토로라는 오는 28일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프리미엄 2G 단말기를 출시하면서 베컴을 등장시켜 이미지 개선을 시도할 방침이다. 모토로라는 조만간 국내에 처음 WCDMA 단말기인 `Z8'(일명 에스푸)도 출시할 예정이다.

모토로라는 또 내달 1일 `모토로라컵 LA갤럭시 코리아투어'를 개최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LA갤럭시와 FC서울간 친선경기도 후원한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중순 `베컴폰'이라 예명을 가진 `레이저스퀘어드'를 출시했으면서도 국내 출시행사를 베컴 없이 진행해야했다. 글로벌 스타인 베컴은 지난 2006년부터 모토로라 전속모델로 활동해왔지만 스케줄이 빡빡해 한국까지 오기 어려웠던 것.

모토로라는 국내 경쟁사들이 유명가수와 탤런트를 대거 CF에 선보이며 `예명폰' 바람몰이에 나서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침체에 빠진 모토로라로서는 적지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가진 베컴에 기대를 거는 것이다.

한편 모토로라는 지난해 SK텔레콤과의 밀월을 깨고 KTF 등으로 공급선을 확대하려 했으나 본사상황이 여의치 않자 SK텔레콤과 공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는 올해 모두 4종의 3G폰과 2G모델 1종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