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세계적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60만원대 프리미엄 골드폰 ‘레이저 스퀘어드 럭셔리 에디션’을 한국에 선보였다.
레이저 스퀘어드는 지난해 ‘베컴폰’이란 애칭으로 출시됐지만 정작 모토로라 홍보대사인 베컴은 한국에 오지 못했었다. 이번에 소개한 레이저 스퀘어드 럭셔리 에디션은 지난해의 레이저 스퀘어드와 기능은 비슷하지만 제품외관을 18K로 도금했고 뒷면을 뱀가죽 무늬의 소재로 꾸민 게 특징이다.
모토로라코리아는 28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레이저 스퀘어드 럭셔리 에디션’ 출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엔 미국 프로축구팀 LA캘럭시 소속 데이비드 베컴도 자리를 함께 했다. 베컴은 이날 레이저 스퀘어드 럭셔리 에디션을 직접 소개하고 한국의 팬들과 전화통화를 하는 등 다양한 팬서비스 활동을 보여줬다.
임정아 모토로라코리아 마케팅담당 이사는 “레이저 스퀘어드 럭셔리 에디션의 최대 장점은 모토로라만의 독창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라며 “휴대폰 전면은 진공증착 방식으로 마무리해 블랙 컬러를 강화했으며 중앙의 모토로라 배트윙 로고, 내비게이션키 등에 골드 도금으로 포인트를 줬다”고 설명했다.
기능면에서 레이저 스퀘어드 럭셔리 에디션은 폴더 앞·뒷면에 두 개의 2.0인치 메인 배경화면(QVGA)을 구현, 폴더를 열지 않고도 터치키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포함, 10여가지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다. 게다가 스테레오 블루투스 기술, 200만화소 카메라, VOD, MOD, MP3, 고속 USB 2.0, 폰내비게이션 기능, 전자사전 등 활용도 높은 세부 사양들이 지원된다. 이 제품은 SK텔레콤의 2G용으로 전국 SKT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 판매한다. 모토로라는 다음달 내놓을 예정이었던 첫 3G폰은 일단 시기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베컴폰 ‘골드’는 모토로라코리아 길현창 대표의 사임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신작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특히 업계는 최근 몇 년간 실적이 부진한 모토로라가 휴대폰 단말기 사업부문에서 완전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때문에 모토로라측이 한국시장에서 이번 베컴폰 ‘골드’에 거는 기대는 예전과 사뭇 달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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