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휴대폰을 딱딱해야 할까? ’

기본적인 휴대폰 기능 외에 3D 스캐너, 프로젝터 기능을 갖춘 '만능 변신 휴대폰',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져 크기를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말랑말랑 휴대폰' 등 이색 휴대폰 컨셉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들 휴대폰 컨셉들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디자인 전문 회사 탠처사가 주관한 전자 제품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들.

'트랜스포머 휴대폰'으로도 불리는 '만능 변신 휴대폰'은 우크라이나 디자이너인 슈킨데르 막심의 작품으로, 기본적인 휴대폰 기능에 카메라, 멀티미디어 재생 플레이어는 물론 홀로그래픽 프로젝터, 3D 스캐너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

'만능 변신 휴대폰'은 다양한 기능 외에도, 휴대폰의 중앙 부위가 360도로 돌아가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디자인 관련 매체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데, 중앙 부위를 수직으로 세우거나 뒤집어 스캐너, 프로젝터 등 다양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 디자이너의 설명. 막심은 만능변신 휴대폰으로 탠처 디자인 공모전에서 3등 상을 거머쥐었다.

변신 휴대폰 외에도 부드러운 재료로 만들어져 크기 조정이 가능하다는 '소프트 폰' 또한 관심을 끌고 있는 이색 휴대폰 디자인 중 하나. 카메라 기능도 갖고 있으며 자판의 크기를 늘릴 수도 있다.

또 말랑말랑한 느낌이 딱딱한 휴대폰은 줄 수 없는 다른 ‘친밀감’을 일으킨다. 아울러 바지 뒷주머니에도 불편없이 넣고 다닐 수 있어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소프트폰의 가장 큰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