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 홍은미] 박철이
옥소리와의 파경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철은 16일 오전 10시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동에 위치한
경기방송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박철의 굿모닝 코리아' 방송을 마친 후 30여명의 취재진 앞에서 5분여간 즉석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이보리 점퍼와 모자 차림의 수척한 모습으로 나타난 박철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마음이 괴롭고 힘들다. 현재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 우리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들과 양가 친척들에게 죄송하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박철은 "소송으로 가고 싶지 않았지만, 협의 이혼으로 끝날 상황이 아니고 재결합을 원치도 않는다"며 옥소리와의 이혼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양육권에 대해서 그는 "결혼 초부터 농담처럼(나중에 이혼하더라도) 애는 내가 키울 거라고 몇번 얘기했고, 양육권은 어떤 일이 있어도 내가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은 향후 방송 계획에 대해서 "프로그램 진행은 내가 살아가는 일이기 때문에 계속 할 것"이라며 "아이 이야기는 언론에서 이후에 가능하면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철은 이날 오전 6시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날아가는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가야 할 길이 먼 만큼 뒤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퍼덕이면 날아가겠다"고 말해 모든 마음의 정리가 끝났음을 시사했다.
박철은 지난 1996년 결혼한 옥소리와 결혼해 현재 여덟살 된 딸을 두고 있으며, 지난 9일 박철이 옥소리를 상대로 법원에
이혼소송을 청구해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