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방식으로 전화 사용자들을 직접 연결해 `공짜 통화'를 할 수 있는 신기술이 등장할 전망이라고 영국 BBC 뉴스 인터넷판이 11일보도했다.
스웨덴의 테라넷사(社)는 사막이나 교외 등 기지국을 세우기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으며 최근 탄자니아와 에콰도르에서 신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테라넷 기술의 핵심인 헤드셋은 통신망 안의 단말기들을 연결시켜 줄 뿐 아니라전체 통신망의 범위를 넓히는 노드(네트워크의 분기점이나 단말 장치의 접속점) 역할을 병행한다.
각 헤드셋은 약 1㎞ 반경에서 유효하고 이 기술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통화는 전부 무료이므로 신기술을 적용할 경우 개발도상국의 통신 사정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테라넷은 "대형 통신업체들의 압박이 심하다"며 "통신업체들은 우리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수익 모델이 없다고 주장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테라넷은 또 신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는 사용 가능한 주파수를 충분히 확보하는 과제가 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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