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하반기 누가 웃을까?’ 글로벌 메이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조만간 3/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전략폰들간의 맞대결을 펼친다. 하반기는 과연 누가 승기를 잡을지 있을지 주목된다. 절대강자 노키아의 독주체제가 계속될까. 그럼 삼성전자의 2위 굳히기가 가능한가. LG전자는 4위 업체인 소니에릭슨을 제칠수 있을지 여부가 하반기 휴대폰 시장의 주 관전 포인트다. 특히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애플 아이폰이 북미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에 출시, 메이저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전략 제품과 맞대결을 펼친다. 아이폰이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지도 큰 관심사다.

▶하반기 실적 관전 포인트= 2/4분기에만 1억대 판매량를 넘어선 절대강자 노키아는 하반기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 조사기관 SA에 따르면 노키아의 2/4분기 시장점유율은 39.1%에 달한다. 3/4분기에는 점유율이 이보다도 높은 40%대를 돌파할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2/4분기 모토롤라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라선 삼성전자는 이미 3/4분기 4000만대 판매량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의 경제전문 웹사이트인 마켓워치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2위의 자리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같은 판매 대수 못지 않게 저가폰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두자릿수대 영업 이익률을 회복할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LG전자 역시 긍정적인 하반기 실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 소니에릭슨과의 4위싸움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LG전자는 3/4분기 휴대폰 출하대수가 예상치인 2200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는 영업이익률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에서는 전망보다도 높은 실적 발표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모토롤라의 경우 더딘 신제품 출시로 인해, 하반기에도 고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전략폰간의 승패는?= 애플은 11월경 유럽 전 지역에 ‘아이폰’을 출시한다. 최근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아이폰은 미국 시장에서는 가격을 200달러나 대폭 인하하며, 판매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항 노키아, 소니에릭슨 역시 뮤직과 멀티미디어 기능이 더욱 강화된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인다.

삼성전자도 전면 터치스크린과 쿼티(QWERTY) 키패드를 동시에 내장한 울트라스마트(SGH-F700V). 고화소의 카메라폰인 ‘G800’ 등 전략 제품들을 하반기 대거 쏟아낸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와 공동 개발한 아르마니폰(모델명 SGH-P25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11월경 유럽 시장에 출시된다. 초콜릿폰, 샤인폰에 이어 LG전자의 새로운 야심작 고화소 카메라폰 ‘뷰티’(Viewty)도 10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전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LG전자가 초콜릿폰, 샤인, 프라다폰에 이어 뷰티를 앞세워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굳힐지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