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갈수록 간편해지고 있다. 휴대전화 무선 인터넷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기 위해선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하던 불편을 개선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 업체인 한국모바일방송은 4일 휴대전화에서 한글로 원하는 곳을 입력하면 해당 무선 인터넷 사이트에 찾아갈 수 있는 ‘H2O’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258’과 무선인터넷 접속키를 누르고 들어가면 H2O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 여기서 주소창에 한글로 네이버나 다음 등을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는 게 가능하다.
이동통신사들도 이용자들이 무선 인터넷에 쉽게 접속하도록 대기화면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의 ‘T인터랙티브’, KTF의 ‘멀티팝업’, LG텔레콤의 ‘오늘은’ 등이다. 이들 서비스는 PC 바탕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을 띄워놓고 쓰는 것과 비슷한 구조다. SK텔레콤의 T인터랙티브는 이용자가 자주 열어보는 스포츠뉴스·게임 등의 서비스를 화면 하단에 띄워놓고 이를 누르면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현재 16가지인 이 서비스를 연말까지 30여 가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KTF의 멀티팝업은 화면에서 아이콘의 위치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LG텔레콤의 오늘은 서비스는 월 900원에 뉴스와 날씨, 스포츠·연예, 운세 등의 정보를 간편하게 볼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무선 인터넷 접속 환경 개선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선 인터넷이 새 수익원이 될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 달에 3000~1만원 정도를 내고 휴대전화 무선 인터넷을 쓰는 정액요금제 가입자는 400여만 명 정도로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4200만 명의 9.5% 수준에 그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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