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G) 서비스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오는 2011년에는 전체 이동통신 이용자 중 3G 이용자의 비중이 90%에 육박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한국IDC는 15일 `국내 통신 서비스 및 장비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서 "이통 서비스의 경우 시장 포화에도 불구,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서비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라 2011년에는 3G 가입자 비중이 89.6%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연내에 EV-DO와 HSDPA/HSUPA를 포함한 서비스 가입자 비중이 2G 및 2.5G 가입자를 처음으로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통업계는 연말까지 3G 가입자 비중이 전체의 10% 선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동통신시장 담당 한인규 선임연구원은 또한 "올해안에 이통 가입자가 지난해 대비 6.9% 증가한 4천295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2011년에는 4천570만명이 가입해 93.3%의 보급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말 26조9천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28조9천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이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3.8%로 성장해 2011년에는 32조4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한국IDC는 내다봤다.

하기석 책임연구원은 "국내 통신서비스 시장이 뚜렷한 포화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정부가 규제완화 로드맵을 실시하면서 다양한 결합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특히 내년부터는 인터넷 전화의 번호이동제도 실시와 함께 인터넷 전화와 결합된 서비스들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통신 장비 시장의 경우, 내년부터 이통 사업자들이 HSUPA(고속상향패킷접속)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한국IDC는 예측했다.

반면 유선통신 장비 시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으로 성장하며,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확산과 IPTV 서비스 도입 등으로 대용량 장비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