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은 3G 통화불통으로 곤욕을 치룬 이통 사업자들이 서비스 품질 개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3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향상을 위해 투자비를 조기 집행키로 했으며, KTF 역시 3G 통화품질 개선을 위해 음영지역 해소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SKT, 내년 초까지 3FA 수준 교환기 용량 증설=우선, SK텔레콤은 CDMA 수준의 품질에 버금가는 3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용량 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CAPEX를 1조 7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현 1FA 수준의 WCDMA 교환기 용량을 올 연말까지 2FA로 증설하고, 내년 초까지 3FA로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SK텔레콤은 인빌딩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중계기 투자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의 관계자는 “현 가입자 수준이 용량을 뛰어넘는 것도 특정 트래픽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용량 증설은 1년 뒤 수준을 감안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TF, ‘네트워크 파인튜닝’에 초점=KTF의 경우는 현 WCDMA 투자 물량이 2G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판단, 추가 투자는 염두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빌라촌과 저층 빌딩이 밀집한 지역 등을 중심으로 커버리지 보완에 나서는 한편,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네트워크 파인 튜닝’ 작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잇따른 통화불통 사건을 의식, 품질 향상을 제고하기 위해 ▲ 주택가 골목 중계기 설치와 ▲기존 전기, 통신시설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