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달 중순 자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 잠금장치를 개방한다. KTF도 망내 USIM 잠금장치 해제를 위한 준비를 이미 마쳤으며, 비슷한 시점에 잠금장치를 개방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김민석 서비스인프라연구원장은 1일 경남 남해에서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KWISA) 주관으로 열린 `망개방 활성화 및 정책제안 도출 전문가 워크숍`에서 "SK텔레콤 고객간 USIM 잠금장치를 해제할 경우 플랫폼 호환문제 등 걸림돌이 없어 이달 중 이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다만 아직 단말기의 기능지원 측면에서 데이터정액제나 멜론(음악서비스) 정액제 가입자가 이를 지원하지 않는 단말기로 바꿀 경우 문제가 있다"면서 "단말기 문제로 정액제 가입자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 일단 3개월간 유예기간을 두고 이후까지 이 문제가 지속되면 정액제를 자동 해제하거나 이를 권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SK텔레콤내 USIM 개방의 경우에도
비즈니스 모델이 충돌하는 등 복잡한 문제가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원장은 사업자간 잠금장치 해제에 대해 "데이터서비스 호환문제나 보조금 지급시 가입자 이탈우려에 따른 의무약정제 도입 논의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현재
정통부와 이통3사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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