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 서비스 민원 전체의 39.6% 차지해
- 이통사 가운데 SK텔레콤이 350건으로 가장 많아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9월 이동통신서비스 민원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민원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정보통신부가 발표한 9월 통신민원현황에 따르면 9월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민원은 총 1104건으로 전체 통신 서비스 민원의 39.6%를 차지했다. 이 기간동안 초고속인터넷 민원은 888건으로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올 들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관련 민원이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민원보다 훨씬 많은 상황이 지속됐지만 9월 들어 상황이 역전된 것.

9월 이동전화 사업자별 민원 접수건수는 SK텔레콤(017670)이 350건으로 가장 많았고 KTF(032390) 286건, LG텔레콤(032640) 175건, KT(030200) -PCS 112건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동통신 서비스 민원 분석 결과 가입단계에서는 특정요금제, 부가서비스를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가입요금제(9건)’가 가장 많았고, 이용단계에서는 ‘부당요금(117건)’에 관한 민원이 주로 발생했다.

세부적으로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가입자점유율 대비 민원발생비율은 KTF 별정이 가입자 점유율보다 민원점유율이 5.2배로 가장 높았으며, LG텔레콤 별정도 3.2배로 나타나 별정사업자가 많은 민원을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관련 민원은 하나로텔레콤이 251건으로 가장 많았고, LG파워콤 (232건), SO (220건), KT (140) 건의 순서를 보였다.

하지만 전월(8월)과 비교했을 때 초고속 인터넷 전체 민원은 37.3% 감소했으며, 사업자별로는 드림라인(-60.0%), LG파워콤(-39.7%), SO(-39.2%), KT(-37.8%), 하나로텔레콤(-36.3%), 온세통신(-31.0%)순서로 감소했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관련 처리 대상 민원처리건수는 전체 민원 3498건 가운데 2708건을 기록, 전달 85.5%보다 약 8%포인트 하락한 77.4%를 기록했다.

한편 전체 통신 민원처리기간은 평균 4일로 소요돼 아직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이동통신 3.7일, 초고속인터넷 3.2일, 유선전화 2.9일로 이동통신 민원은 아직까지 민원접수에서 처리까지 4일이 소요됐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초고속 인터넷 관련 민원이 5월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며 9월 감소폭이 가장 컸다”며 “하지만 서비스별 민원은 이동통신 서비스 민원이 초고속 인터넷 민원보다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