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를 휴대전화로 사면 소득공제를 못 받는다.
요즘 직장인들은 연말정산의 계절을 맞아 신용카드, 보험료, 현금영수증 등 각종 소득공제 증빙서류를 챙기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빼먹는 것이 있다. 바로 인터넷 소액결제 요금이다. 도토리, 마일리지, 쿠폰, 각종 게임머니, 사이버 머니 등 인터넷 소액결제도 5000원 이상이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소액결제는 현금영수증 자진 발급으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올해 3월부터 소비자가 현금영수증을 요청하지 않아도 사업자가 현금영수증을 자진 발급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국세청 현금영수증 홈페이지(www.taxsave.go.kr)에 영수증 내용을 등록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
싸이월드에서 도토리를 구매했다면 결제 회사에 사업자 등록번호와 거래 승인번호, 거래 금액, 거래 일자를 물어,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의 ‘자진발급분 사용자등록’에 등록하면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휴대전화로 결제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도토리를 살 때 휴대전화 결제를 선택하면 소득공제를 못 받는 것. 국세청 관계자는 “휴대전화로 결제할 경우에는 결제사가 그 액수를 신고하기 때문에 개인에게 소득공제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며 “인터넷 소액결제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신용카드나 무통장 입금 등으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