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시장점유율 17.5% … 삼성ㆍLG 부진 속 고속성장 눈길
팬택(부회장 박병엽)이 3세대(G) 휴대폰 본격 공급을 도화선 삼아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3G폰 공급을 본격화한 지난 11월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17%를 기록, 전달보다 시장점유율을 5% 포인트 가량 끌어올렸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신제품 출하량이 줄면서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지난 11월 국내 휴대폰 시장은 165만대에서 169만대 사이로 전달보다 약 10만여대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메이저 업체들의 신제품 출하량이 준 것이 직접 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팬택은 11월에 전달에 비해 8만여대나 늘어난 29만3000여대의 휴대폰을 시장에 공급했으며, 점유율도 17%를 넘어섰다.
팬택은 지난달 돌핀슬라이드 등 3G폰 5종을 출시해 SK텔레콤과 KTF에 모두 23만대를 공급했고, 차별화된 제품 디자인과 감성적인 TV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크게 향상된 결과라고 밝혔다.
반면 점유율기준 50%선을 유지해왔던 삼성전자는 지난달 판매고가 76만대에 그치며 점유율이 46%로 급락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영향이 크지만 이 달 애니밴드 모델과 500만화소폰인 W380 등 5∼6종의 전략제품을 출시하면 무난히 50%대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내수시장을 169만대로 예측하고 이중 27.2%인 46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샤인폰과 3040폰 등 전략제품 누적판매가 각각 80만대와 30만대를 돌파했고, 최근 7.2Mbps급 전송속도를 앞세운 `스톰(LG-SH150)'폰, 글로벌로밍폰(LG-KH1600) 등 3G폰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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