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통신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 제휴 가맹점에서 1포인트당 현금 1원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 사용량에 관계없이 바뀌면 자동 소멸됩니다.

김흥규 학생) 6만점 중 천점 정도. 일년에 몇 번. 베이커리에서 조금씩 사먹어서 20번 정도 사용 한번에 100점 정도 사용

송하식 직장인) 그 쪽을 쓰는 것에 관심이 없어 사용을 안 하고 있어요

문제는 이통사들이 자동 소멸한 포인트를 통해 수천억 원을 거저 챙긴다는 것입니다. 멤버십 포인트 비용을 영업비용으로 규정해 회계 기준상 요금 원가에 포함시켰기 때문입니다. 이통사들은 2005년에만 2천억원 이상을 챙겼고 2003년부터 작년까지 약 7천억원을 거저 챙긴 것입니다. 이통사들은 멤버십 포인트는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일 뿐 기업의 이윤을 내기 위한 수단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통사 관계자) 멤버십 포인트라는 것은 광고 선전비랑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없던 개념을 마케팅 활동으로 광고나 프로모션과 같은 개념으로 포인트를 만들어낸 것이고...

이통사에 대해 지속적인 요금 인하 운동을 펼쳐온 한 시민단체는 멤버십 포인트 자체가 고객들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남은 포인트는 고객에게 환원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김희경 YMCA시민중계실) 연말에 사용량과 관계없이 이것을 모두 소진한다고 하는 것은 가입자가 가지고 있는 소유 포인트를 이통사가 빼앗는 것이기 때문에 작게는 매우 소액이지만, 모이면 매우 큰 이 돈을 요금 차감 등의 방식으로 가입자들에게 환원시켜줘야할 것입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태환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이통사에 멤버십 포인트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영업 및 회사 이미지에 약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연합뉴스 한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