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PS포럼 '스펙' 적용 휴대단말기 내년 발표
구글 이어 다국적 참여 '리모'도 경쟁 가세
최근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어 리눅스 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포월드는 모바일 리눅스 표준화 단체인 `리눅스 폰 표준(LiPS)' 포럼이 첫 기술 제원(스펙 1.0)을 발표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여기에는 △전화통화 △문자 메시지 △캘린더 및 일정관리 △사용자 인터페이스 △보이스 콜 API 등 휴대폰과 스마트폰에 필요한 모든 핵심 기능들이 포함돼 있다. 개발자들은 이들 기능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어 휴대폰 제조업체나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LiPS 포럼은 내년 상반기 중에 이 스펙을 적용한 휴대폰 단말기를 시장에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포럼의 하일라 왕 의장은 "표준에 기반한 상호 호환성은 글로벌 통신시장에서의 성공에 핵심요소"라며 "LiPS는 GMS, TCP/IP, 와이파이 등 여러 표준기술들이 단말기와 네트워크 시장에 자리잡은 과정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11월 설립된 LiPS 포럼은 리눅스 단말기 시장 확대를 목표로 리눅스 기반 서비스와 API 표준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텔레콤, 화웨이 테크놀로지, ARM, 몬타비스타 등 20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 사업자들이 회원사로 활동 중이며 국내 기업인 미지 리서치도 참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구글이 `오픈 핸드셋 얼라이언스(OHA)'를 결성하고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 LiPS 1.0이 공식 발표됨에 따라 내년을 기점으로 리눅스 기반 모바일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설 전망이다. 여기에다 올해 1월 설립된 `리모(LiMo) 파운데이션'도 머지않아 플랫폼 개발을 마치고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리모에는 삼성전자, 모토로라, NEC, 보다폰, NTT도코모 등 2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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