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LG전자[066570]가 3G 이동통신망에서 모바일TV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방송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LG전자(대표 남용)는 14일(현지시각) 스웨덴 에릭슨 연구소에서 에릭슨 네트워크와 공동으로 3G 망을 활용한 모바일TV 기술인 MBMS(멀티미디어 방송 다중송출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MBMS는 통신용 주파수 외에 방송용 주파수가 별도로 필요한 DMB, DVB-H 등 모바일TV 기술과는 달리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통신망을 이용해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TV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WCDMA 통신망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지국 설치 등 추가투자 없이 통신과 방송을 모두 서비스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이번 시연에는 TV방송 전송 시 선명한 화질과 고른 전송속도를 보였으며 전화통화를 하면서 방송을 볼 수 있는 멀티태스킹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LG전자는 이번 시연의 성공으로 적은 비용으로 고품질의 모바일TV 방송을 원하는 국내외 이동통신 사업자는 물론 및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MBMS는 보다폰, 허치슨 등 해외 사업자는 물론 국내 사업자들도 서비스 상용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2009년에는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LG전자측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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